유럽 축구의 두 번째 권위를 자랑하는 유로파 리그의 2025년 결승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년 수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는 이 대회는 개편된 형식으로 진행되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시즌은 UEFA가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의 새로운 형식이 도입된 첫 시즌으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결승전 일정과 개최지, 그리고 관련 정보들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꿈의 무대, 산 마메스 경기장
2025년 유로파 리그 결승전은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 경기장(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개최됩니다. 이 경기장은 스페인 명문 구단 아틀레틱 클루브의 홈구장으로, 유럽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구의 성지입니다. '바스크의 대성당'이라고도 불리는 이 경기장은 1913년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2013년에 완전히 재건축되어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산 마메스 경기장은 독특한 건축 디자인과 뛰어난 음향 시스템으로 유명하며, 약 53,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경기장 지붕의 독특한 구조는 빛을 효과적으로 투과시켜 자연광이 잘 들어오도록 설계되었으며, 경기장 전체에 균일한 조명을 제공합니다. 또한 모든 좌석에서 시야가 잘 확보되도록 설계되어 어느 위치에서든 경기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경기장은 '대성당(La Catedral)'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며,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장 중 하나로 축구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경기장 주변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가 있어 방문객들에게 바스크 지방의 유명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빌바오의 유명한 관광지인 구겐하임 미술관도 가까이 있어, 축구 경기와 함께 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아틀레틱 클루브가 2024-25 시즌 유로파 리그에 참가하고 있어, 만약 결승에 진출한다면 자신들의 홈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는 매우 드문 경우로, UEFA 규정에 따르면 대진표상 오른쪽에 배치된 팀은 원래 원정팀으로 분류되지만, 아틀레틱 클루브가 결승에 오를 경우 홈팀 자격을 얻게 되는 예외 규정이 적용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클럽과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역사적인 순간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 마메스 경기장은 과거에도 여러 중요한 경기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2020년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유로 2020)의 개최지로 선정되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2025년 유로파 리그 결승전을 통해 마침내 유럽 주요 대회의 핵심 무대로 등장하게 됩니다. 경기장의 접근성도 뛰어나 빌바오 시내에서 쉽게 도달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방문객들의 이동이 편리합니다.
2025년 5월 22일, 축구 팬들이 기다리는 결승 일정
2025년 유로파 리그 결승전은 현지 시간으로 2025년 5월 21일, 한국 시간으로는 2025년 5월 22일 새벽에 열릴 예정입니다. 통상적으로 유로파 리그 결승전은 현지 시간 기준 오후 9시(한국 시간 새벽 3시)에 시작되어 축구 팬들에게 밤새 이어지는 축제의 장을 제공합니다. 이 시간대는 유럽 전역의 시청자들이 편리하게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선택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결승전을 앞두고 빌바오 시내에서는 다양한 축구 관련 이벤트와 팬 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UEFA는 보통 결승전 개최 도시에서 대규모 팬존을 설치하여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도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팬존에서는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음식과 음료,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제공됩니다. 또한 결승전 전날에는 양 팀의 공개 훈련 세션이 열려,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됩니다.
유로파 리그는 2024-25 시즌부터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습니다. 이전의 조별 리그 방식에서 벗어나 36개 팀이 참가하는 단일 리그 시스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본선 경기 수가 96개에서 144개로 크게 증가했으며, 각 팀은 8개의 다른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리그 단계는 2024년 9월 25일에 시작하여 2025년 1월 30일에 종료됩니다.
이렇게 긴 여정을 거쳐 최종 2팀이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우승컵을 놓고 대결하게 됩니다. 결승전 승자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티켓과 함께, 2025 UEFA 슈퍼컵에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과 대결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것은 클럽의 위상과 재정적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성과입니다.
결승전 티켓은 양 팀에 동일한 수의 티켓이 할당되며, 일부는 현지 조직위원회와 UEFA 파트너에게 배정됩니다. 또한 일반 축구 팬들을 위한 공개 티켓 판매도 이루어질 예정이며, 보통 결승 진출팀이 확정된 후 각 클럽을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티켓 가격은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으며, 경기장 내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국제적인 대회인 만큼 전 세계에서 많은 팬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숙박 시설과 교통편은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롭게 변화한 유로파 리그 토너먼트 방식
2024-25 시즌 유로파 리그는 UEFA의 클럽 대항전 개혁으로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이전의 조별 리그 방식이 사라지고, 대신 36개 팀이 참가하는 단일 리그 체제로 개편되었습니다. 이는 UEFA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 도입한 '스위스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더 많은 팀이 서로 대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챔피언스 리그와 컨퍼런스 리그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유럽 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새로운 방식에서는 각 팀이 8개의 다른 팀(포트 당 2팀씩)과 홈과 원정으로 각각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포트는 UEFA 클럽 계수에 따라 4개로 나뉘며, 각 팀은 4개 포트에서 2개 팀씩과 대결합니다. 이전 시스템에서는 4-6개 팀으로 구성된 조에서 제한된 수의 경기만 치렀지만, 새 시스템에서는 더 다양한 상대와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팬들은 더 많은 빅매치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리그 단계가 끝나면 상위 8팀은 자동으로 16강에 진출하고, 9위부터 24위까지의 팀들은 녹아웃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권을 놓고 경쟁합니다. 25위부터 36위까지의 팀들은 대회에서 탈락합니다. 이는 이전 시스템보다 더 많은 팀에게 토너먼트 진출 기회를 주며, 더 많은 경기를 통해 실력을 증명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리그 단계에서의 모든 경기 결과가 하나의 테이블에 반영되므로, 각 경기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더 많은 경기와 팀 간의 대결을 통해 팬들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대회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상위권 팀들은 더 많은 경기 수입과 TV 중계권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UEFA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개혁으로 각 클럽의 수익이 평균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클럽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토너먼트 단계에서는 16강 플레이오프부터 결승전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집니다. 1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리그 단계 9-16위 팀(시드 배정)과 17-24위 팀(비시드 배정)이 맞붙게 되며, 승자들은 리그 단계 상위 8팀과 함께 16강을 구성합니다. 이후 8강, 4강을 거쳐 최종 결승전에 오르게 됩니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라운드는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승전만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결정됩니다.
특히 새로운 방식에서는 팀 간의 실력 차이가 보다 명확하게 드러나, 강팀들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언제나 축구의 매력은 예상을 벗어난 이변에 있습니다. 역대 유로파 리그에서도 언더독의 승리가 종종 있었으며, 새로운 시스템에서도 그런 드라마틱한 순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1-22 시즌에는 독일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강호 바르셀로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축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강호들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등 중소 리그의 강팀들도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칩니다. 특히 아틀레틱 클루브처럼 자국 리그에서는 우승이 쉽지 않지만 유로파 리그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팀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홈 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렇게 새롭게 변화한 유로파 리그는 결승전이 열리는 5월 22일까지 유럽 축구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입니다.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펼쳐질 대단원의 무대를 축구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은 유럽 축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